삶의예술ALP코스 1단계
AOS3.6깨어나기
549번째 작품에 들어 가면서
좋은 울음터로다
됐다
한번 울어 보자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기
호곡장에서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을 만날 때에 전기에 감전 되는 듯했던 느낌이 여전히 내안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만난지 수 십년!
맞아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이것이었어
울음터 하나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든지 와서
마음 놓고 목놓아 울어 볼 수 있는
울음터 하나 만들고 싶었습니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눈 보며 울고
이야기 하다가 울고
이야기 듣다가 울고
화내다 울고
노래 듣다가 울고
춤추다가 울고
걸레질 하다가 울고
질문 받다가 울고
나무 한테 질문 하다가 울고
서로 얼싸안고 울고
하늘 보다가 울고
빨강양말 신고 울고
강의 듣다가 울고
서로 함공 하다가 울고
…
울면 풀리는데
울어야
화를 내봐야
소리를 질러봐야
뭉친 기가 풀리고
그 뭉친 기가 풀려야
밥맛도 돌아 오고
잠도 오고
말도 먼저 나가고
인사도 하고
대답도 곱게 나가고
얼굴에 미소도 번지고
몸도 가볍고
잘 들리고
잘 보이고
질문도 하고
웃음도 찾게 되고
하고 싶은 것도 생기고
…
되고 싶은 나를
생명력을
디자이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진짜가 되는 길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 우리 나라에 울 곳이 있네
가서 울고 오시게나
- 우리 나라에 화를 마음껏 내 볼 곳이 있어
가서 화 다 풀고 와
화를 마음껏 다 내보시게
내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콘덕 산파는 하루 전에 와서 준비를 합니다
수련장 청소를 깔끔하게 해서
깨기 549기 맞을 준비를 합니다
보일러 온도를 맞춥니다
프로그램 일정을 살핍니다
정지팀은 시장을 봐 옵니다
어떻게 운용할까를 조율합니다
이제
저는 손톱과 발톱을 깍습니다
수염을 다듬습니다
549기로 오시는 친구들 맞을
준비에 준비를 합니다
사랑입니다
이렇게 사는 관계들이
참 고맙고 신비롭습니다
좋은 울음터로다
됐다
한번 울어 보자
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눈감으면 저리도 편한 세상
2024.3.8.
아침햇살(조양) 장길섭
키워드 : 아침햇살
작성자 : ALP센터 | 작성일: 2024-03-12 | 조회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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