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365-14

용서

공자님에게 물었습니다.
사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고요.
공자님은 용서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다음은 무엇입니까?
또 용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다음은 무엇입니까?
또 용서라고 대답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것은 용서입니다.
매일 용서를 해야하고
매번 용서를 해야 합니다.
지금 말하려는 용서는
도덕적 윤리적 심리적 용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어떤 경우에 하는 것인지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용서는 이미 내가 그렇게 정한
정죄 상태에서만 하는 행위입니다.
정죄를 먼저 해놓고 용서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으로 상자 속에 집어넣어 놓고서는,
아니 이제는 자기도 함께 그 상자 안으로 들어가서
그 상자 안이 전부인 것 마냥
그 안에서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합니다.
이제는 상자 안에 있는 줄도 모릅니다.
오늘 말한 용서는 정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상자를 부수어 버리는 것입니다.
알에서 그 알을 깨고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용서입니다.

즉 정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건은 깨끗하고 걸레는 더럽습니까?
수건은 수건이고 걸레는 걸레입니다.
슬픔은 나쁜 것이고 기쁨은 좋은 것입니까?
슬픔은 슬픔이고 기쁨은 기쁨입니다.
건강은 좋고 병은 나쁜 것입니까?
건강은 건강이고 병은 병인 것입니다.
성공은 좋고 실패는 나쁜 것입니까?
성공은 성공이고 실패는 실패입니다.

산은요? 물은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것입니다.
나는 나고 너는 너입니다.
그 일은 그 일 자체이고
그 사람은 그 사람 자체입니다.

키워드 : 아침햇살 스승님

작성자 : ALP센터 | 작성일: 2020-04-19 | 조회수: 683